김현미 국토부 장관,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 대책 발표
검단·김포·일산 연결… 서울 접근성 높여 경제 활성화 기대
인천 2호선 일산 연장과 서울5호선 검단연장(한강선) 등으로 검단신도시의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23일 김현미 장관이 정부 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인천2호선 일산 연장은 당초 인천2호선 검단연장 노선을 연장해 김포 경전철 김포 걸포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서울5호선을 경유 경의선 일산역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해당 노선이 현실화하면 검단신도시가 GTX-A를 중심으로 김포·일산과 연결돼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당 노선이 인천2호선 검단연장 노선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인천2호선 검단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도 가속할 전망이다.
앞서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은 지난 4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서 탈락했다.
서울5호선 검단연장은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직접적인 서울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은 서울 방화동에서 검단신도시를 경유, 김포 양곡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2018년 12월 3기 신도시 건설계획과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발표 때 한강선이라는 이름으로 해당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하지만, 당시 국토부는 해당 노선이 검단을 거치지 않고 김포와 서울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검단 경유 여부가 주목됐다.
김 장관은 “신도시의 기본은 집을 잘 짓는 것이다. 여기에 교통과 일자리, 교육, 육아, 여가까지 포함된다”며 “하지만 1, 2기 신도시 중 특히 수도권 서북부 지역은, 생활여건은 쾌적한 반면 교통 인프라가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철도망이 분절적으로 이루어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발표로 수도권 서북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이번 김 장관의 발표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인천2호선 일산 연장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서울5호선 검단연장도 한강선의 검단 경유를 공식화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미분양 사태 발생 등으로 생기를 잃는 검단신도시에 확실히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인천2호선 일산연장과, 서울5호선 검단연장, 인천1·2호선 검단연장 등 4개 철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 1차’의 1순위 당해·기타지역 청약 결과 874가구 모집에 65명이 참가하는 등 미분양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승욱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