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과 협업해 쪽방, 고시원 등 비주택 거주자에 주거복지 정보를 전달하는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을 실시한다.
27일 LH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한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은 비주택 거주 37만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복지 프로그램과 주거지원 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다. LH는 주거지원을, 주거복지재단과 민간조직(NGO)는 전문성과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주거복지 방문 상담을 진행하는 공공ㆍ민간 협력 사업이다.
상담은 수도권의 비주택 거주 19만 가구를 대상으로 6~7월 19개 NGO의 상담원이 임대주택의 종류별 입주자격, 신청방법 및 주거급여 관련 제도를 설명하고, 주거복지기관 상담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등 다양한 주거지원 방안을 소개한다. 이어 성과분석 및 제도 보완을 통해 올 하반기에 비수도권 18만 가구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LH는 이날 서울지역본부에서 LH 및 주거복지재단, 각 NGO 관계자와 상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적극적인 주거복지 정보 전달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또 상담원들을 대상으로 주거복지 상담 관련 교육도 진행했다.
LH 관계자는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서비스를 통해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로드맵을 추진하고, 비주택 거주자의 주거환경 개선 및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주거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택이 아닌 거처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총 37만 가구로 2005년 5만 4천 가구에 비해 약 7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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