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역도 2연속 3관왕ㆍMVP 박혜정(안산 선부중)

▲ 제48회 전국소년체전 역도 여중부 최중량급 3관왕에 오른 박혜정의 경기 모습.경기도역도연맹 제공

“큰 시합이라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코치님의 지시대로 자신감을 갖고 임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여중부 +75㎏급에서 인상 대회신기록(105㎏), 용상(145㎏)과 합계(250㎏) 부별신기록으로 2년 연속 3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제2 장미란’ 박혜정(안산 선부중 3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유튜브를 통해 장미란의 선수시절 경기 모습을 보고 매력을 느껴 역도를 시작한 이후 기량이 일취월장, 장미란 은퇴 이후 침체된 한국 역도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학 1학년 때 첫 출전한 전국선수권대회서 2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뒤, 지난해부터 출전하는 대회마다 3관왕을 도맡아 하며 일찌감치 ‘포스트 장미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타고난 파워에 뛰어난 순발력, 긍정적인 훈련 자세 등 장점을 고루 갖춘 박혜정은 이미 장미란의 중학시절 기록을 크게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기록 만으로도 국내 여자 성인선수를 통틀어 랭킹 5위 이내에 들 정도라고 소속팀 조성현 코치가 귀띔했다.

이어 조 코치는 앞으로 2년 정도면 성인 무대를 평정해 국가대표로 국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혜정은 “앞으로 부상없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 좋은 성적을 계속 내고 싶다”면서 “오는 10월로 예정된 평양 아시아유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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