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녹두삼계탕, 다른 식당에는 없는 특별한 '이것'

'노포의 법칙'에 소개된 용인녹두삼계탕. SBS
'노포의 법칙'에 소개된 용인녹두삼계탕. SBS

'노포의 법칙'을 통해 용인녹두삼계탕이 소개돼 누리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9일 오전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의 '노포의 법칙' 코너에서는 부부가 함께 운영 중인 경기도 용인의 한 삼계탕 집을 찾았다. 이곳은 소문난 맛집임을 인증하듯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손님들이 먹고 있는 음식의 정체는 바로 녹두삼계탕. 투명한 국물의 일반 삼계탕과 달리 녹두삼계탕은 닭 속에 녹두가 들어있는 것은 물론, 거무스름한 국물이 딱 봐도 일반 삼계탕과는 달라 보였다.

주인장이 공개한 녹두삼계탕의 비법은 녹두 삶기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양파와 무말랭이를 갈아 섞은 뒤 녹두와 함께 닭의 겉과 속을 하루 동안 숙성시킨다. 이렇게 하면 닭 비린내가 사라진다고.

그리고 닭의 속을 꽉 채운 뒤 뚝배기에 담아 특별한 육수를 부어주면 끝. 하지만 용인녹두삼계탕의 진짜 인기 비결은 바로 이 육수에 있었다. 육수는 주인장이 어머니에게 비법을 전수받아 15년 전 변형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용인녹두삼계탕은 만드는 이의 정성이 한껏 들어가 있었다. 주인장 아내는 육수를 끓이다 인대가 끊어져 이미 한 차례 수술을 받았고, 주인장은 삼계탕에 어울릴 뚝배기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이러한 정성은 결국 맛으로 이어졌고, 그렇게 오랜 기간 사랑받는 맛집으로 남을 수 있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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