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현대百 도내 최고가
올해 경기도 개별공시지가가 1년 전보다 5.73% 올라 전국 평균(8.03%)에 미치지 못했다. 인천은 4.63% 상승해 충남(3.68%)에 이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관할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이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 31일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경기도 공시지가는 5.73% 상승해 작년(3.9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안양 평촌스마트스퀘어, 남양주 제2외곽순환도로, 성남구도심정비사업 등 사업계획 때문에 땅값이 올랐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과천시가 11.41% 올라 도내에서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하남시(10.53%), 광명시(10.01%)가 10%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포천시(3.07%), 양주시(3.41%), 이천시(3.66%)는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작년과 같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판교점 부지로 ㎡당 2천150만 원에 달했고, 가장 싼 땅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임야로 ㎡당 508원에 불과했다.
인천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ㆍ도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인천에서 가장 비싼 땅은 부평구 부평동 199의 45 금강제화 건물 용지로 ㎡당 1천215만 원이고, 아파트 중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9의 6 웰카운티 3단지 부지가 ㎡당 296만 8천 원으로 가장 비싸다.
올해 전국 공시지가는 평균 8.03% 올랐다. 작년(6.28%)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은 물론 지난 2008년(10.05%)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의 공시지가 상승률이 12.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10.98%), 제주(10.7%), 부산(9.75%), 대구(8.82%), 세종(8.42%) 등의 상승률도 전국 평균(8.03%)을 웃돌았다.
세금ㆍ부담금 부과,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등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개별 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 또는 시ㆍ군ㆍ구청 민원실에서 31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이 기간에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토지의 소재지 시ㆍ군ㆍ구청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ㆍ우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시ㆍ군ㆍ구청장은 재조사 및 감정평가사의 검증 등을 거쳐 오는 7월 31일까지 결과를 통지할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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