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다운(34)의 2차 공판에 이씨의 동생 희문씨 등 11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난달 31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김소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검찰과 김씨의 변호인 측은 재판 일정과 앞으로 재판에 부를 증인 채택 여부를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제시한 이희문 등 11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2월 25일 자신이 고용한 중국 동포 공범 3명과 함께 안양에 거주 중인 이씨의 부모 자택에 침입해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한 뒤 현금 5억원과 고급 외제차 등을 강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김씨는 피해자들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 속에 유기, 이씨 아버지 시신이 든 냉장고를 이튿날 이삿짐센터를 통해 평택 창고로 옮긴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첫 공판에서 살인과 사체 훼손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한편, 3차 공판은 다음 달 26일 오후 2시 10분 열리며 이희문씨 등 4명에 대한 증인 신문도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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