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중구와 경기도 안성·이천·평택시 지역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인천 2곳과 경기도 3곳을 비롯해 전국 40개 지역을 제33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미분양 지역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관리기간이 적용됐다.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기준은 미분양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지역이다.
서구와 중구, 경기 안성, 이천, 평택시는 이 4가지 기준이 모두 적용됐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 공급 목적의 사업부지 매입 시 분양보증 예비심사가 필수적이다.
예비심사를 받지 않을 경우 앞으로 분양보증 신청 시 보증심사가 거절되며, 건설산업 위축과 수요층들의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는 서구 검단신도시의 청약 참패로까지 이어졌다.
실제 검단 신도시는 2003년 지정된 2기 신도시로 지난해 10월 전체 7만5천71가구 중 7개 단지 8천75가구를 분양했지만, 지난달 1천700여가구가 미분양돼 미분양률 19.5%를 기록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계양과 부천지역의 영향으로 미분양 사태로 이어진 것이다”며 “정부는 돌발적인 대책보다는 기존 신도시의 광역교통 개선 등 인프라 구축에 더 신경을 써 미분양 사태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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