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 가평 효 콘서트

익숙한 멜로디에 박수치며 어깨춤 들썩~
어르신들 카네이션 달고 행복 미소

박현빈, 금잔디 등 트로트 스타들이 함께한 ‘가평 효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5월9일 오후 2시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제 47회 어버이날 기념식 및 효 콘서트’가 열렸다. 가평군이 주최하고 가평군 노인복지관과 경기일보가 주관한 이날 콘서트에서는 김성기 가평군수 내외와 김영우 국회의원, 송기욱 군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가평군민 8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연은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미덕을 기리는 행사로, 기념식과 축하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노인복지관에서 나눠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관객석에 앉았으며 본격적 공연에 앞서 가평어린이집 아이들의 깜찍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김성기 군수를 비롯해 송기욱 군의회 의장 및 도·군의원, 각급 기관, 단체장들이 어르신에게 만수무강을 기원을 큰절을 올렸다. 이에 어르신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어버이날 노래를 부르며 군내 어르신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기념사에서 “60-70년대 어려운 환경 속 열심히 살아오신 어르신들을 위해 가평군에서도 노인복지정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가평군의 좋은 노인복지정책을 통해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한다”며 “오늘 어르신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즐겁고 흥겨운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효행자 및 노인복지에 기여해온 군민 9명에 대한 표창장 수여가 진행됐다. 이연수씨(가평읍)가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권복수(가평읍), 최희숙(설악면), 장간란(북면), 남창수(청평면), 가평읍주민자치위원회 등이 가평군수 표창을 품에 안았다. 또 장석열(청평면), 정혜진(조종면), 송옥자씨(상면)가 군의회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가평 효 콘서트’의 메인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에는 트로트의 왕자 박현빈을 비롯해 카리스마 넘치는 금잔디, 중독성 높은 메들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윤수현과 신인 트로트가수 호별이 무대를 꾸몄다. 

호별이 첫 무대에 올라 시계바늘, 친구야 친구, 개나리처녀 등을 부르며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윤수현이 꽃길, 사치기사치기, 천태만상을 부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뒤이은 무대에서 금잔디는 어르신 귀에 익숙한 일편단심, 오라버니, 사랑탑 등을 부르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공연의 마지막은 트로트계의 황태자라고 불리는 박현빈이 장식했다. 박현빈은 히트곡 샤방샤방, 춘향아, 나는 자연인이다, 오빠만 믿어, 곤드레만드레 등 5곡을 연이어 부르며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이끌었다. 

 

글_허정민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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