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포승(BIX) 지구’에 스마트도시 도입…4차산업 대비 경제특구로 육성

황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 거점인 평택 포승지구가 스마트도시 기술을 도입,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경제특구로 육성된다.

3일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에 따르면 황해청은 평택 포승지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건설ㆍ정보통신 융합기술과 광대역통합정보통신망 등이 적용된 평택시 스마트통합관제센터와 실시간 연계, 원격에서 교통ㆍ방범ㆍ방재 등의 공공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은 30만㎡ 이상 신규 개발 지구에 대해 스마트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 진흥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포승지구에는 버스운행정보(BIT) 제공, 교통정보 안내전광판(VMS) 운영, 주정차 위반 단속, 공공지역 안전감시, 재난CCTV, 교통제어, 돌발상황 감지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버스정류장 36개소에 안내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정보를 알려주고, 교통정보안내전광판(VMS)에는 인근 교통지역의 정보를 수집해 교통정보를 실시간 안내한다. 특히 중요교차로 14개소에 실시간 신호제어기와 주요 사거리 위주에 돌발상황관리를 위한 CCTV를 설치, 도로차량 소통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범죄로부터 안전예방이 필요한 대로변, 단독주택 지역, 공원 등에는 26여 대의 CCTV를 설치해 비상상황 발생시 평택시 스마트통합관제센터에 영상을 자동 전송해 112ㆍ119와 연계해 신속한 출동을 돕는다. 재난발생의 위험성이 있는 저류지 등에도 재난감시용 CCTV를 설치, 재해 사전 예방 및 도시의 안전성을 강화한다.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는 이달 말 스마트도시 용역설계를 끝내고 7월 사업에 착수한다.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2020년 사업지구 준공에 맞춰 완료된다. 이와 관련, 평택시 포승읍 회곡리 일원에 조성 중인 포승지구는 총 면적 204만㎡에 8천여억 원을 투자해 물류ㆍ산업시설, 주거시설, 기타 지원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황성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유비쿼터스 기술 등 각종 첨단 서비스 제공으로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겠다”며 “생산기지의 역할에서 탈피해 근로자의 안전 등 쾌적한 환경 제공에 기여하겠다. 앞으로도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경제특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내년 최대 5곳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현재 황해경제자유구역(포승ㆍ현덕지구)에 이어 안산ㆍ화성ㆍ시흥ㆍ김포ㆍ양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비즈니스 공간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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