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국채선물 스프레드 전략지수 4종 10일 출시

▲ 소급지수성과 그래프(2011년~현재). 자료/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KRX 최초의 채권전략지수인 국채선물 3년/10년 스프레드지수 4종을 10일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그동안 주로 주가전략지수 및 파생전략지수를 개발해 왔으나, 이번 채권형 전략지수 개발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전략지수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채권 스프레드 전략은 국채3년물과 국채10년물간 금리차인 스프레드가 확대되거나 축소될 때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이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적은 금액으로도 운용이 가능한 3년국채선물과 10년국채선물을 이용해 스프레드 전략을 구현한다. 장단기금리 스프레드 확대시 3년 국채선물 매수/10년 국채선물 매도로 수익이 발생하는 ‘일드커브 스티프닝 지수’와, 장단기금리 스프레드 축소시 3년 국채선물 매도/10년 국채선물 매수로 수익이 발생하는 ‘일드커브 플래트닝 지수’를 각각 발표한다.

일드커브 스티프닝 지수는 장단기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수익률곡선(Yield Curve)의 기울기가 가팔라짐(Steepening)을 의미한다. 일드커브 플래트닝 지수는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수익률곡선의 기울기가 평평해짐(Flattening)을 뜻한다.

또한, 동 지수의 기대수익률을 2배로 높인 스티프닝/플래트닝 레버리지 지수도 발표해 전략의 활용도를 높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단기금리 역전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 국면으로 플래트닝 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시현했다. 장단기금리 스프레드 확대국면이었던 2017~18년에는 스티프닝 지수가 수익을 실현하는 등 금리상승/하락과 별개로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축소에 따라 수익이 발생했다.

이 지수는 현물상품인 ETF로 운용됨에 따라 선물투자한도 제한이 있는 기관(보험사, 연기금 등)이나, 투자규모가 소액인 개인투자자에게 채권시장 전략투자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올 하반기 상장예정인 국채3년/10년 스프레드선물을 활용할 경우 국내 채권 스프레드투자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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