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산하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을 새롭게 구성하고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과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 등 현안 대비에 나섰다. 특히 근로시간단축에 대해서는 속도조절, 보완책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노동인력위원회를 새로 출범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열린 1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최저임금 심의, 반년도 남지 않은 주 52시간 도입 등 심화되는 노동리스크에 대해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성토했다. 특히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문식 한국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은 영세기업이 도저히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 심의에 반드시 기업의 지급능력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공동위원장인 주보원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도 “6개월여 앞둔 주 52시간제는 필요한 인력을 제때 활용하지 못해 중소기업에 회복 불능의 치명타가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들에겐 비상사태가 선언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근로시간 단축의 속도 조절과 보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인력위원회는 다양한 업종의 대표 2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2021년까지 2년간 활동한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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