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도시 인천의 발전을 위해선 해양바이오 산업의 개발 및 활성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인천대에서 열린 ‘항구도시 인천의 발전과 인천대의 역할강화’ 심포지움에서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글로벌환경문제 극복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성장동력의 수요에 따라 앞으로 해양바이오 사업의 개발과 확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총장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 지구환경문제의 핵심 조절자로 해양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신성장 동력으로는 바이오·제약 산업을 지목하며, 고령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복지와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미래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양바이오 사업은 남북의 글로벌 협력 연구와 국가외교 실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총장은 “남북한이 공동으로 해양산업 및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상호 간 물류, 기술, 인재양성 교류를 활성화해 궁극적으로 한반도 블루 바이오이코노미의 실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항구도시 인천의 여건변화와 인천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최계운 인천대 교수는 “워터프론트와 송도의 글로벌한 특성 등 인천의 장점을 항구도시대학인 인천대가 선도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최 교수는 “스탠포드대학이 실리콘밸리의 전진기지가 되었듯이 인천대는 송도지역 송도밸리의 마중물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인천시는 인천대와 긴밀한 협조 속에 송도밸리를 송도의 핵심지역으로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주제발표를 맡은 최정철 인하대 교수는 한성 백제시대부터 국제여객선 터미널이 개장한 올해까지의 인천항 역사를 짚어가며 “2025년 인천항 물동량은 20위(2억t) 이내, 컨테이너물동량은 30위(500만 TEU) 이내 진입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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