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 염종현)이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 실종자들 가족에 대한 위로와 함께 도민을 위한 안전한 해외여행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헝가리 유람선 침몰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들이 가족 품으로 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이번 사고로 인한 우리 국민 인명피해는 총 33명 중 7명 구조, 9명 사망, 실종 17명인 가운데 경기도민 5명이 포함돼 있으며 이 중 1명은 구조되고 4명이 실종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구조 활동을 벌일 것을 긴급 지시했다”며 “경기도는 사고 발생 후 사고대책반을 가동하고, 도내 피해자 가족이 원하면 현지 방문을 위한 교통비 등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직 본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책임소재 조사 등이 진행되고 있으나 전문가와 업계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가 저가 경쟁의 패키지 관광이 만들어낸 인재라는 지적도 있다”면서 문제 제기를 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올해 2월 기준 여행업 통계에 따르면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26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외여행 중 비행기, 선박, 열차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행사는 물론, 여행객에 대해서도 안전장비 착용 및 사고 시 비상조치 방법 등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교육이 있도록 지도ㆍ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민주당은 당부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경기도가 도민들이 해외여행 시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적 교육과 정보제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영세한 도내 1천200여 해외여행사로 하여금 안정적인 해외여행 상품을 공급할 방안을 모색해 볼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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