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승부수’ 황교안… 1박2일 경기도 민생 행보

내일 분당·판교 잇달아 방문
청년·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
8일 이포보서 해체 반대 피력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회동 형식 등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는 7일과 8일 1박2일 간 경기도에서 민생 행보를 펼친다.

황 대표의 민생 행보는 문 대통령이 제안한 7일 당 대표와의 회동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정치이슈를 벗어나 민생경제로 시선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100일 민생 대장정 기간’이었던 지난달 22일과 24일 두 차례 방문했던 경기도를 2주 만에 다시 방문하는 것은 내년 21대 총선 최대승부처인 경기도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져 주목된다.

5일 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오는 7일 오후 성남 분당과 판교를 잇달아 방문해 청년기업인·여성기업인과 각각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화두로 한국당에 대한 청년층과 여성들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두 마리 토끼 잡기’ 행보로 여겨진다.

황 대표는 이날 밤에는 이천으로 넘어가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아침 이천에 작업실을 가지고 있는 소설가 이문열씨를 만나 차 한잔을 나눌 계획이다.

이어 황 대표는 여주로 넘어가 이포보를 방문, 지역의 이슈로 떠오른 보 해체 문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할 예정이다.

한편 황 대표는 당 대표 취임 100일을 기념해 5일 저녁에는 국회 사랑재 앞에서 ‘황교안×2040 미래찾기’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황교안은 왜?’를 주제로 한 1부와 ‘황교안은 어떻게?’를 제목으로 한 2부로 나눠 약 70분간 진행됐으며, 1부는 황 대표가 그동안 살아온 과거를 주로 얘기한 데 비해 2부는 대표로서의 비전 등 미래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다.

토크콘서트에 앞서 그는 핫도그 등을 파는 일일 푸드트럭 체험을 통해 젊은 층과 소통하기 위해 힘썼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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