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은 4일 오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32층 투자상담실에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헬스산업 진흥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인천경제연구원 서봉만 연구위원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중장기 조성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송도 바이오프론트’와 관련, “바이오의약품 위탁제조 및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집중돼 인·허가 및 전·임상 관련 전문지원 시스템이 부족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수와 연구개발 전문 인력 및 시설·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 유치 인프라와 지원제도 도입이 시급하고, 전문연구인력 중심 벤처와 연구소 기업 유치 및 코디네이팅 센터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참여 기업들도 바이오헬스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발표했다.
셀트리온 신경하 법무본부장은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 유능한 인재들이 송도로 찾아올 것”이라며 “인재 유치를 위한 정부의 지원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엠바이오 장승덕 상무는 “회사에서 품질수준 높이기 위해 외국 유명업체에 컨설팅으로 50억 원 내외의 투자를 했는데, 시설에 대한 투자만 세액공제가 가능해 혜택이 없다”면서 “품질수준을 높이는 무형의 투자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상 세액공제 내용의 추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바이오에프디엔씨 모상현 대표는 “항체 신약분야나 미생물 바이오 쪽 전문가가 국내 200명도 안되고, 특히 인천엔 전무하다”며 “중국 바이오벨리 사례 등을 참고해서 인천TP 주도로 지역 대학과 연계해 관련 학과를 확대하는 등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원생명과학연구원의 윤영호 원장도 “중소형 연구중심 벤처기업 입주가 적어 연구 전문 인력 수급이 어렵다”면서 “중소형 바이오헬스기업 유치와 전문 인력이 일할 수 있는 클러스터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 김선기 과장은 “송도는 생산클러스터로서의 세계적인 역량 확보가 목표인 만큼, 앵커기업과 중소벤처업체가 함께해서 글로벌 투자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임숙영 과장은 “바이오 전문학과 등은 충분한데 인력이 부족한 것은 산업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전문가 배출이 늦기 때문이며 세계적으로도 귀한 인재에 속한다”며 “복지부에서도 우리나라 인재를 유럽 등 선진국에 보내서 교육을 시키는 등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성과가 나올 시기가 되면 인재 확보가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명기술과 김성수 사무관은 “신약개발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고, 임상 등 어려워하는 부분을 지원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헬스 기업들과 산업 진흥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부처·지자체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토론을 한 만큼 의미 있는 간담회가 이뤄졌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국회의원으로서 오늘 제안된 내용들이 정책에 반영돼 산업 진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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