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창단 최단 경기 30승 고지 등정 노린다

이번 주 반환점 앞두고 상승세 SKㆍ삼성과 맞대결

프로야구 2019 시즌 KBO리그에서 1군 데뷔 5시즌 만에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KT 위즈가 반환점(72경기)에 도달하는 이번 주 팀 최단경기 30승 고지에 도전한다.

KT는 지난 9일 홈에서 열린 롯데전을 스윕하면서 66경기동안 28승 38패, 승률 0.424로 8위를 달리고 있다. 6위 삼성(29승 35패)과는 불과 2경기 차여서 홈에서 SK와 3연전을 가진 뒤, 주말 원정경기서 맞붙는 삼성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첫 6위 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예년과 달리 시즌 초반 성적이 부진했던 KT는 5월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최단경기 30승 달성을 기대케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KT는 지난 4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빨리 30승을 달성한 것은 2016시즌 73경 만이었다. 이어 지난 시즌 78경기 만에 30승을 달성했고, 첫 해인 2015년 93경기, 2017년에는 95경기 만에 힘겹게 30승 고지에 다다랐다.

현 추세라면 이번 주에 30승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올 시즌 홈에서 19승 12패로 승률 0.612를 기록할 만큼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이번주 30승 고지 등정이 유력시 되고 있다.

KT는 최근 선발 투수진의 안정과 불펜진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든든한 마운드가 강점이다.

타선에서는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강백호를 비롯 로하스, 김민혁 등이 제몫을 해주고 있지만 박경수, 황재균, 장성우, 오태곤 등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 또한 올 시즌 유난히도 연승과 연패가 반복되며 기복이 심한 것도 문제다.

한편, 이번 주 KT가 맞대결을 펼칠 상대 또한 만만치 않다.

11일부터 주중 홈 3연전을 벌일 SK는 리그 1위를 달리는 강팀으로 예년보다 타선의 화력은 떨어졌지만, 안정된 마운드를 바탕으로 최근 10경기서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서도 1승 7패로 열세여서 타선의 활약 여부에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KT가 주말 원정 3연전을 벌일 삼성 역시 최근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최하위에서 6위까지 올라간 저력의 팀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서는 2승 3패로 근소한 열세를 보이고 있으나 삼성은 최근 타선의 응집력이 무섭다.

창단 6시즌 만에 최단경기 30승 고지 등정과 하위권 완전 탈출을 노리는 KT가 중위권 도약의 갈림길 시작점인 11일 SK전에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로 예고한 가운데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가 된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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