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19안전체험관·신보재단 등
민간협회 20여개도 유치 계획
입주기관 선정 연구 이달말 결과
인천시 루원2청사에 6개 이상의 공공기관과 20여개 민간협회가 들어설 전망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루원시티에는 공공복합업무용지 3개(1만5천500㎡ 부지·9천100㎡ 부지·5천500㎡ 부지)가 있다. 이 중 1만5천500㎡ 부지에는 루원2청사가 들어서며, 9천100㎡ 부지에는 인천지방국세청을 조성한다.
이 중 시는 루원2청사에 6개 이상 공공기관과 20여개 민간협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거론되는 공공기관은 119안전체험관, 인천신용보증재단, 인재개발원, 도시철도건설본부 등 6개다.
루원2청사 입주가 거론됐던 인천도시공사와 종합건설본부는 원도심 균형발전 차원에서 제외했다. 인천도시공사와 종합건설본부 부지를 매각해 루원2청사 건립비를 마련한다는 당초 계획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도 이들 기관이 루원2청사 입주 후보군에서 빠진 이유다.
특히 종합건설본부가 보유한 제설장비 등을 보관할 부지가 루원2청사에 없는 점도 문제다.
또 서부수도사업소, 인천시설공단 등의 루원2청사 입주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민관협회는 인천 주택관리사협회, 인천 공인중개사협회, 인천 외식업협회 등 20여개 기관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인천 자원봉사센터도 루원2청사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5천500㎡ 부지에 중소기업 관련 지원 센터 등을 집적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이미 루원 2청사 입주를 결정한 1개 기관은 이 부지에 직접 건물을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시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같은 방식으로 루원시티 내 공공청사를 조성하면 입주기관과 관련 있는 민간 사무실 등이 뒤따라 입주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특히 인천지방국세청 주변에는 세무법인이 집적화가 가능해 관련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는 이 같은 루원2청사 입주 기관 선정을 위한 연구를 인천연구원에 맡긴 상황이며 결과는 6월 말 나올 예정이다.
이후 시는 현재 용역이 중단된 루원2청사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재개한다. 이번 인천연구원 연구 결과가 종전에 마련한 계획과 큰 차이가 있어 해당 용역 기간은 추가로 연장될 전망이다. 현재 용역 기간은 약 보름 남았다.
다만, 오는 8월 재정적 투자심사를 받는다는 당초 계획 달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2020년 1월 재정적 투자심사를 신청, 같은 해 8월 중앙투자심사를 받아 전체적인 사업 일정은 맞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8월에 받으려 했던 재정적 투자심사는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며 “하지만 2020년 1월 해당 심사를 신청하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이 걸리기에 같은 해 8월 중앙투자심사를 받는다는 전체적인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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