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초청 14~17일 현장 예비평가
경기도가 한탄강 일대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시키기 위한 최종 관문을 앞두고 준비 작업을 적극 진행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유네스코 심사위원 현장평가를 대비, 마티나 파스코바(Martina Paskova)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회 위원을 오는 14일부터 초청해 한탄강 지질공원에서 예비평가를 진행한다. 이번 예비평가는 다음 달 예정된 유네스코 심사위원 현장평가에 대비, 그간의 준비사항을 최종점검 받는 기회다. 실제 현장평가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14일부터 17일까지 한탄강 지질공원 내 아우라지베개용암, 백의리층 등 주요 지질명소를 둘러보며 다양한 자문을 구할 방침이다.
먼저 14일에는 포천 한탄강지질공원센터에서 예비평가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한 후 비둘기낭폭포, 하늘다리 등 주변 명소를 둘러본다. 이어 15일에는 강원도 철원군으로 넘어와 평화전망대, 소이산전망대, 고석정을 찾아 한탄강의 지질학적 가치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이 같은 명소 답사 외에도 순담계곡 래프팅 등 다양한 지질 체험활동을 소개한다.
16일 오전에는 포천의 아트밸리, 교동 장독대마을, 공동체지원센터를 찾아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오후에는 연천의 아우라지베개용암, 백의리층 등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명소 위주로 답사를 진행한다.
17일에는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선사박물관을 둘러본 후 포천 한탄강지질공원센터에서 ‘한탄강 지질공원’의 가치와 세계지질공원 등재의 당위성 등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토론에는 이수재 한국환경정책연구원 박사, 허민 전남대 교수, 정대교 강원대 교수, 우연 광주광역시 푸른녹지사업소 지질공원팀장 등 지질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마티나 파스코바 위원은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조언한다.
도 관계자는 “현장방문 기간 한탄강 지질공원이 지닌 미적 요소, 과학적 중요성, 역사·문화적 가치, 지질학적 특성에 대해 각인시킬 것”이라며 “예비평가를 통해 나온 의견을 보완ㆍ발전시키는 등 최종 인증 획득까지 양 지자체가 힘을 합쳐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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