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틱, 귀하지만 위 건강에 특효…역류성 식도염도 개선

'좋은아침'에 소개된 매스틱. SBS
'좋은아침'에 소개된 매스틱. SBS

위장 건강에 특효인 매스틱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매스틱은 매스틱 나무에서 추출한 것으로, 그리스의 키오스섬 남부지역에서만 구할 수 있다. 재밌는 사실은 매스틱 나무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면 매스틱을 채취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같은 그리스 내 다른 지역으로 옮겨도 마찬가지다.

매스틱은 나무가 2미터 크기로 자라야 채취가 가능하다. 문제는 매스틱 나무가 2미터 자라는 데 4~50년이 걸린다는 사실. 특히 매스틱은 1년에 한 번, 그것도 150~180그램 정도만 채취가 가능해 매우 귀하게 여겨진다.

매스틱은 5천년 전부터 이미 그리스에서 위 건강 식품으로 섭취했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도 당시 향신료의 가치를 은으로 매긴 것과 달리, 매스틱은 금으로 책정해야 한다고 했을 정도로 귀하게 여겼다.

매스틱에 포함된 주성분이 한국형 위암의 주범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밀도를 낮춰준다. 단순한 소화불량 뿐 아니라, 신경성 위장 질환에도 좋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게 3주간 매스틱을 투여한 결과 헛배, 더부룩함 등이 사라졌다. 역류성 식도염 또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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