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 시대 열겠다” 심상정, 당권 재도전

당대표 출마선언 공식화… 양경규와 ‘2파전’

제21대 총선을 진두지휘할 정의당의 차기 당대표 선거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심상정 의원(3선, 고양갑)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이 출마선언을 공식화하면서,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심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가 되어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며 “당 역량을 총화해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한 혁신 방안에 대해 “공직후보 선출 방식에 당원뿐만 아니라 지지자와 국민이 참여하는 개방형 경선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총선 후보 공모로 자격과 실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심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은 수구와 진보 정치 세력의 한판 대결로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를 두고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랫동안 기득권에 안주해 온 민주당은 한국당의 부활을 막을 수 없다”면서 “정의당이 승리해야 한국당을 퇴출시키고 과감한 개혁을 견인할 수 있는 만큼 대표가 됐을 때 가장 중요한 소명이 바로 총선 승리”라고 주장했다.

한편 양 전 부위원장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양 전 부위원장은 “당 운영 방식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소수의 유력 정치인이 아닌 당원 중심의 소통하는 리더십을 만들어 가겠다”고 도전장을 냈다.

정의당은 오는 19∼20일 후보 등록을 한 뒤 다음 달 8∼13일 투표를 진행, 투표 마감 당일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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