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최대 80%가량 차이가 나는 등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도별 재원지원 방안을 토대로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 수립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경기도의회 ‘2018회계연도 결산분석’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대상세대 530만 6천214세대 가운데 467만 9천710만 세대에 도시가스가 공급돼 평균 88.2%의 보급률을 기록했다.
분석 결과, 오산이 105.8%로 도내 기초단체 중 가장 높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시흥(104.4%)과 안산(102.8%), 평택(101.9%)이 보급률 100%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구리 97.4%, 부천 95.6%, 의정부 94.8%, 수원 94.4%, 동두천 92.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양평은 24.8%로 최저를 기록했고, 가평 36.4%, 연천 43.6%, 포천 45.0%로 상위 기초단체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미공급지역은 도내 전체 읍면동 557곳 중 49곳이었으며, 공급지역에서도 경기 남부(89.5%)와 경기 북부(84.5%)의 지역별 편차도 있었다.
앞서 도는 지난 2017년 6월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종합지원계획’에 따라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사업’을 실시 중이며, 도는 지난해 41억 6천600만 원의 예산을 시ㆍ군에 교부했다. 그러나 배관망 지원사업은 경제성이 낮은 지역으로 설치를 유도하는 특성이 있어 인구밀집도가 낮은 지역은 도시가스 공급 투자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돼 공급이 어렵다는 한계를 가졌다.
이와 관련, 도의회 관계자는 “연도별 재원지원 방안을 토대로 공급확대 방안에 대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에 천연가스발전기금과 같은 재원 확보를 건의하는 등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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