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선수 스롱 피아비가 남편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는 한국으로 시집왔다가 당구에 빠져 국내 최고의 당구 선수가 된 스롱 피아비가 출연했다.
이날 스롱 피아비는 "놀고 싶을 때 많지 않나?"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많다. 갈 수 있으면 다 가고 싶다. 그런데 시간이 없다. 가면 무섭다. 연습은 안 해도 마음은 항상 당구장에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스롱 피아비는 이어 "대회가 있으면 한 번 갈 때마다 3~40만원이 든다. 그 돈을 남편이 하루에 벌 수 있는 돈이 아니다"라며 "매일 시간은 가는데, 저는 돈을 못 벌고 남편 혼자 벌고 있다. 정말 매일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스롱 피아비의 남편은 오히려 그런 아내를 배려하고 있었다. 그는 "아내에게는 내 일을 돕지 말라고 했다"며 남다른 아내 사랑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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