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커피찌꺼기 이용 느타리버섯 대량생산 성공

㈜리사이클빈 ‘스마트팜 기술’ 결실
항암물질 ‘베타글루칸’ 성분
일반 식용버섯 대비 450배

커피찌꺼기로 개발한 느타리버섯. 사진=㈜리사이클빈 제공
커피찌꺼기로 개발한 느타리버섯. ㈜리사이클빈 제공

국내 스마트팜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커피찌꺼기를 이용해 버섯 대량생산화에 성공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국내 업체 ㈜리사이클빈에 따르면 이 업체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스마트팜 기술로 베타글루칸(항암물질)이 일반 식용버섯 대비 450배 높은 느타리버섯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커피찌꺼기로 키운 이 느타리버섯은 베타글루칸이 5천471mg가량 들어가 있어 천연물 가운데 항암물질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베타글루칸은 일본과 국내 학계에서도 항암 효과가 입증 돼 있다.

생활폐기물인 커피찌꺼기를 매립해 버릴 경우 찌꺼기 t당 이산화탄소 7t이 배출돼 지구온난화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 ㈜리사이클빈은 이번 기술개발에 대해 “커피찌꺼기를 매립하지 않고 순수 국내 기술로 고부가가치 사업화를 실현하므로 신규 고용창출 및 환경오염문제, 지구온난화 해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며 “순수 국내 스마트팜 기술로 세계 최초 커피찌꺼기로 항암물질인 베타글루칸이 다량 함유된 버섯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성공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버섯을 키우고 남은 폐배지는 분쇄 및 발효를 통해 베타글루칸이 함유된 곤충사료로 자원순환하는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곤충사료로 사용 후 남은 잔재물은 별도 가공없이 유기농 비료로 사용돼 100% 자연에 환원시킬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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