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성 천금골’ 성남FC, 제주 꺾고 9경기 만에 승전보

▲ 2019 K리그1 로고

프로축구 성남FC가 지긋지긋했던 무승 부진에서 벗어나 9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성남은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원정에서 에델의 선제골과 김현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2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성남은 4월 20일 울산 현대를 적지에서 1대0으로 꺾은 이후 8경기 동안 4무 4패로 부진했던 모습에서 탈출하며 두 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또 이날 승리로 4승 6무 7패가 된 성남은 하위권과 격차를 벌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성남은 승리의 의지를 높여 전반부터 제주를 강하게 압박했다.

경기 초반 김현성의 날카로운 헤딩으로 포문을 연 성남은 전반 22분 공민현이 골문 정면에서 위협적인 슛으로 공세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성남이 8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제주가 골문을 내주지 않아 두 팀은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채 마쳤다.

이후 성남은 역습에 나선 제주 마그노에 후반 8분 골포스트 맞는 슈팅을 내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잠시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후반 15분 성남 에델의 발끝에서 균형이 깨졌다.

후반 15분 서보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에델이 상대 수비수의 경계가 느슨해진 틈을 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고 이 공이 제주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가르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제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9분 성남 진영 왼쪽에서 이창민이 중거리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성남이 6분 뒤 천금 같은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상대 진영 왼쪽에 포진한 김현성이 반대편에서 날아온 조성준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전반 하마드의 득점포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상대에 만회골을 내주며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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