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월미바다열차’의 안전성과 교통 대책 챙기기에 직접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월미바다열차의 안전성 등을 검증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TF는 안전분야, 교통·환경분야, 관광분야, 운영준비 분야 등 4개 팀이며 총 인원은 20명이다.
시는 TF를 통해 월미바다열차에 대한 마지막 검증에 나설 방침이다. 만약 TF의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월미바다열차의 정식 개통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열차 개통 시 예상되는 각종 교통 문제에 대비해 인근 주차대책과 정체 해소방안, 교통안전 시설물 확충, 노면표시 및 표지판 추가 설치 방안 등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체험학습 시 월미바다열차 탑승 방안과, 월미바다열차 주변 관광자원 연계 활성화, 단체 관광객 유인 등을 위한 각종 시책도 마련한다.
월미바다열차는 인천역~월미공원~문화의 거리~이민사박물관을 순회하는 길이 6.1㎞ 코스다. 궤도는 노면으로부터 18m 상공에 설치됐으며 무인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성인 8천원, 청소년 6천원, 유아 5천원으로 책정됐으나 승객부담을 덜기 위해 요금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2량 1편성 정원은 46명, 총 4편성이 운행되며 1편성은 예비차량으로 둔다.
열차의 평균 속도는 약 14㎞로 전 구간을 도는데는 약 33분이 걸린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당초 6·7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완벽한 안전성 검증을 위해 개통 시기를 무기한 연장한 상태”라며 “7월 중순부터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시범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2008년 시작돼 2010년 시험 운전까지 들어갔으나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해 개통하지 못했으며 이후 추진된 모노레일사업도 무산된 바 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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