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빛낸 인물] 양성지 (1415~1482)

세조로부터 ‘해동의 제갈량’ 칭호 얻어

눌재 양성지는 김포를 대표하는 역사 인물로 지난 1441년 생원, 진사 양시에 합격하고 이듬해 문과에 급제해 관직에 입문했다. 관직에 재직하면서 세조로부터 ‘해동의 제갈량’이라는 칭호를 들을 정도로 매사에 올바른 판단을 세웠으며 항상 현실에 착안해 나라를 위하는 충언을 했다. 대표적으로 중국 고대의 요순을 유일한 이상적 군주로 받들던 당시 단국을 국조로 모셔 받들기를 주장했으며 중국의 역사만이 아닌 우리 역사를 배울 것을 주장하며 고유 풍속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신이면서도 군비 관련 관심이 커 우리나라에 문묘는 있으나 무묘가 없으니 이를 세워 역대 명장을 모시자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왕조가 한창 번성할 때에 배출한 인물 중 하나의 현실적 경륜가로서 색다른 존재라 하겠다. 현재 그의 묘소는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대포리 일대에 있다. 김포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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