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식은 개최했으나 공사를 하지 않는 ‘무늬만 착공’ GTX A 노선(파주~서울 삼성)이 이달부터 본궤도에 오른다. 연내 토지보상이 진행,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행정력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운정신도시부터 서울역을 20분 내 주파하는 GTX A 노선 개통시 파주ㆍ고양 신도시의 교통난이 완화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은 GTX A 노선 민간투자사업(파주~서울 삼성)의 차량기지를 비롯한 지상구간(편입면적 29만 8천여㎡)에 대한 토지보상계획을 공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감정원은 보상전문기관으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와 보상업무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GTX A 노선에 대한 보상업무를 진행 중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GTX A 노선 착공식을 열면서 2ㆍ3기 신도시 교통 혁명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사업 고시를 알리는 자리였을 뿐이고 실제 공사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토지 개발을 위한 보상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감정원 등은 올해 2월부터 토지ㆍ물건조사에 들어갔으며 8월께 감정평가를 거친 뒤 9월에 토지 등 소유자에게 협의통지를 할 방침이다. 지상구간 외 지하구간(편입면적 61만 8천여㎡)에 대한 보상계획 공고는 9월께 진행된다. 토지 보상이 이뤄지면 바로 착공할 수 있는 만큼 보상 진척 속도가 실질적 착공 시점을 가를 수 있다.
2023년 개통이 예정된 GTX A 노선은 파주 운정, 고양 일산, 고양 창릉 등 신도시를 관통하는 만큼 신도시 교통난에 해법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김학규 한국감정원장은 “신속한 보상절차 진행으로 A 노선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TX B 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은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목표다. 지난해 예타를 통과한 GTX C 노선(양주 덕정~수원)은 2021년께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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