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원인 파악 못해… 시민들 불안
인천에서 ‘붉은 수돗물’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안산에서도 수돗물 수질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안산시는 사고발생 원인을 다각적으로 검토했으나, 명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25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께 단원구 고잔동의 주택단지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시가 현장 확인한 결과 일대 1천900여 가구에서 수돗물 수질(탁수)사고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시는 상하수도사업소장 지휘 하에 비상상황대응팀을 편성해 피해지역의 수돗물 음용 및 사용금지 가두방송을 실시하고, 피해 발생 세대에 생수 1만8천630병을 공급했다.
이후 오후 9시께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을 모두 빼내고 수질검사를 벌인 시는 분석 결과 적합 판정이 나왔다며 이날 오전 6시께 수돗물을 사용해도 된다고 주민들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시 상하수도사업소와 한국수자원공사, 경기도 상하수과, 민간업체 등이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장을 확인했으나 명확한 사고 원인은 찾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 사고로 피해를 겪은 주민들에게 사과드리며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 등 사태 해결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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