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투모로우시티에 정부 공모 통해, 4차 산업 관련 청년 창업 공간 마련 추진

인천시가 10여년간 방치된 송도 투모로우시티에 ‘스타트업 파크’를 유치, 청년 창업 공간 마련에 나선다.

25일 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하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에 지난 5월 제안서를 제출했고, 투모로우시티에 대한 중기부의 현장 평가가 지난 12일 이뤄졌다.

스타트업 파크는 중기부가 제2의 벤처붐 확산을 위해 올해 지방자치단체 1곳을 7월 중순께 선정하고, 청년 창업 시설비 약 12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또 공모에 참여한 여러 지자체 중 차기 지원 후보군 5곳을 선정하고, 타당성 평가를 통해 내년에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는 5곳 후보군에 최소한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송도지역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데다,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임을 중기부 현장 평가단에 강조했다.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떠오르는 MICE 산업도 송도를 중심으로 활성화하고 있는 점도 알렸다.

또 투모로우시티는 송도의 중심지에 있어, 접근성과 개방성이 뛰어나고 글로벌캠퍼스의 국제 대학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장소다.

특히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스타트업 창업 공간에, 네트워킹 가능 구조의 독특한 투모로우시티 건물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청년 스타트업 기반 사업 조성 시설비가 113억원 소요되는데, 정부 공모로 120억원을 따내면 청년 지원을 크게 늘릴 수 있다”며 “서울, 대전이 유력한 경쟁자로, 상위권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모로우시티 건립에는 약 1천500억원이 소요됐지만 공사비 정산 관련 소송 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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