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대학부 단체전 우승 피날
경기도가 제33회 전국시ㆍ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서 2년 만에 종합 패권을 되찾으며 최강 전력의 명성을 전국에 떨쳤다.
경기도는 25일 제주도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막을 내린 대회 시ㆍ도 종합에서 전 종별에 걸친 고른 활약으로 총 3천825.26점을 득점, 울산광역시(2천813.41점)와 인천광역시(2천795.92점)를 크게 따돌리고 2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권준학 경기도씨름협회장은 “우리 경기도 선수들이 2년 만에 시ㆍ도대항 대회에서 정상을 되찾아 전 경기도 씨름인들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 여세를 몰아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에서도 경기도가 종합우승 18연패를 달성하는데 우리 씨름이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최종일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천하장사’ 이태현 교수가 이끄는 용인대가 영남대를 4대2로 따돌리고 지난 2016년 증평장사배대회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전서 대구대를 4대1로 일축한 용인대는 이날 결승서 영남대를 맞아 첫 경장급 경기(75㎏이하)서 황민혁이 김성영을 안다리, 두번째 소장급(80㎏이하) 경기서 이화형이 이재섭을 잡채기로 눌러 2대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영남대는 세번째 경기서 찬스를 사용해 역사급(105㎏이하) 경기를 선택했고 정종진이 밀어치기로 류지혁을 뉘여 추격을 시작한 후, 네 번째 청장급()85㎏이하) 김경배가 이정민을 들배지기로 꺾어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용인대는 5번째 용장급(90㎏이하) 경기서 황정훈이 이상연을 덧걸이로 제쳐 다시 앞서갔고, 이어진 용사급(95㎏이하) 경기서 김승현이 곽수훈을 밀어치기로 모래판에 뉘여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대학부 개인전서는 장사급(140㎏이하) 마권수(인하대)가 김관수(울산대)를 들배지기로 누르고 우승했으며, 역사급 신재범, 소장급 이병하(이상 인하대)는 준우승, 청장급 전형근(경기대), 용사급 이설빈, 용장급 김태하(이상 인하대), 역사급 류지혁(용인대)은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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