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성남금융고등학교

“창의력 BOOK돋아요” 
교과에 도서관 활용수업 융합, 학생들 독서력 키우고
다양한 체험활동·동아리 운영으로 인문학 소양 넓혀

성남금융고등학교(교장 전호진)는 ‘창의력을 신장시키는 독서교육 강화’를 강조하며 행복한 학교 문화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사를 조사한 후 장서를 오직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하고자 노력했다. 특성화고등학교이기 때문에 취업과 진학에 관한 도서를 비롯해 다양한 독서 나이에 맞는 장서 구성을 했다. 도서관 활용수업을 고정 시간표로 편성해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자연스럽게 독서를 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꿈채(창체), 국어, 문학, 사회, 디자인 등의 수업 시간에 관련된 책을 읽고 독서록 작성, 연상 단어 발표 등 간단한 독후활동을 통해 평소 부족한 독서시간을 채우고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책읽기가 아닌 수업의 재구성 및 여러 교과와 독서의 융합수업을 설계하고 학교도서관의 공간과 자료를 활용하는 수업이다.

또한 도서관에서는 독서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멋있는 금융인의 맛있는 독서쿠폰’, ‘북카페’, ‘세계 책의 날과 저작권의 날’, ‘독서의 달’, ‘작가와의 만남’, ‘소설 원작 영화 및 전시회 관람’, ‘시화 판넬 제작’ 등의 다양하고 살아있는 독서 활동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성남형교육 BOOK극성 독서동아리를 학생 7개, 교사 1개로 운영했다. 책과 친구가 되는 독서동아리 활동을 통해 건전한 또래 문화를 형성하고 지적 능력과 정서적 안정감이 향상됐다. 이에 교사들 또한 책으로 인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다양한 생각을 공유했다.

독서의 생활화를 꾸준히 실천한 결과 학교도서관이 눈에 띄게 활성화됐으며 지난해 학교도서관 운영현황 대출 권수가 2배 이상 증가로 성남지역 중고등학교에서 가장 많은 대출 권수를 기록했다.

학교도서관 활용수업과 독서 관련 행사에 참여한 강민수 학생은 “독서는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서관에 와

보니 관심 있는 책도 많아서 풍부한 정서와 독서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설리 학생도 “책을 통해 친구들과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차이를 좁혀가며 함께 친밀도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고채원 학생은 “독서의 생활화로 인해 학교에 오는 것이 즐거워졌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읽어야겠다”고 전했다.

도서관을 편하게 생각하고 습관처럼 이용하는 성남금융고 학생들. 이 중심에는 언제나 도서관을 내 집처럼 지키는 천진아 사서 선생님은 “학생들이 원하는 책을 빠르게 구입해 학생들 스스로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아무런 부담 없이 즐거운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도서부장 3학년 김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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