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보상협 “본사, 고객센터 일방 폐쇄” 주장…SK “보상 마쳐”

보상협 “본사가 직원들 데려가고 폐업 강요”

사진/SK브로드밴드 전국센터 보상협의회 회장단

SK브로드밴드 전국센터 보상협의회 회장단은 SK브로드밴드가 지난 2017년 기습적으로 전국 100여 개 대리점을 폐쇄했다고 주장하면서 1일 서울시 중구 퇴계 SK브로드밴드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회장단 관계자는 “2017년 6월 30일 SK브로드밴드는 전국 100여개의 대리점(고객센터)을 일방적·기습적으로 폐쇄하고, 폐업을 강요했다”라면서 “온갖 불법적 편법을 동원해, 대리점 소속 직원 4천500여 명을 일방적으로 빼앗아 갔다”라고 주장했다.

회장단 관계자는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힘들고 억울해 보상협의회를 만들어 이렇게 집회를 시작하게 됐다”라면서 “우리의 억울함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기 위해 지금부터 현장에서 싸우겠다”라고 밝혔다.

보상협의회 회장단은 SK브로드밴드 전국센터 100여 개의 전직 운영자 중 일부로 구성됐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그분들은 SK브로드밴드의 협력업체와 계약됐던 상태여서 SK가 아니라 계약 회사와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라며 선을 그었다.

소속 직원을 데려갔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설치기사들은 SK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운영자인 그분들의 경우 업체의 규모에 따라 보상을 해줬다”라고 답했다.

센터 폐쇄에 대해서는 “통폐합이 아니며 효율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민현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