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여신도에 '그루밍 성폭력' 30대 목사, 기소의견으로 송치

교회 여신도를 상대로 장기간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의 30대 목사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지난 6월 2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추행 등) 혐의로 인천 모 교회 소속 김모 목사(36)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김모 목사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혐의를 비롯해 준강제추행, 위계 등 간음·추행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김 목사와 피해 여신도들 사이 교회 업무와 관련된 사이 임을 감안해 형법 303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 2월까지 자신이 목사로 있는 교회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신도 4명을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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