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배후단지와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일 인천신항 항만 배후단지(1단계 2구역)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민간 컨소시엄인 ‘인천신항 배후단지㈜’를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HDC현대산업개발, 늘푸른개발, 토지산업개발, 활림건설, 원광건설 등 5개 업체가 공동 출자해 구성됐다.
인천신항 항만 배후단지(1단계 2구역) 개발사업은 2천여억원의 민간사업비를 투입해 2022년까지 토지·전기·통신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2023년부터 고부가가치 물류·제조기업에 배후단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인천신항 1단계 배후단지 면적 214만㎡중 94만㎡인 이 곳에는 복합물류·제조시설, 업무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인천신항 배후단지㈜’가 단독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대해 개발·재무·관리운영 등 3개 분야 추진계획을 평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해수부는 2022년 배후단지 개발을 마치고 분양이 이뤄져 상부시설까지 완공하면 3조4천175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9천4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인천 신항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운영사 선정으로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연내 개장 가능성도 높아졌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의 운영사 우선계약대상자로 ‘㈜영진공사 컨소시엄’을 이날 선정했다.
기존 인천항 카페리 하역사인 영진공사·선광·동방·우련통운 등 4개 업체로 구성된 이 컨소시엄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평가위원회의 사업계획서 평가에서 기준점수(60점)를 충족했다.
IPA는 해당 컨소시엄과 3일~16일 임대차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공고 상 개장 예정시기인 12월에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기존의 제1·2 국제여객터미널에 나뉘어 있는 한중카페리 10개 노선을 통합 운항한다.
신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운영사는 22만5천㎡를 30년간 임대해 컨테이너 장치장 등 화물처리 지원시설을 설치·운영하게 된다.
IPA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카페리선의 하역작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