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시작 전 류현진(32·LA 다저스)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던 야구 예측 시스템 평가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한 시즌을 전망하는 예측 시스템은 ‘류현진의 부상 이력’을 언급하며 ‘100이닝 미만의 투구’를 예상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미 103이닝을 소화하며 100이닝 미만 투구 예측을 깼다.
올 시즌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중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인 최초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선정됐다.
이에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만든 야구 통계학자 댄 짐보스키 역시 “우리가 너무 비관적으로 예상한 선수” 중 한명으로 류현진을 꼽으며 오류를 인정했다.
짐보스키는 팬그래프닷컴에 ‘예측이 빗나간 투수’에 관한 칼럼에 “류현진의 성적을 보면 2019년에 얼마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류현진의 부상 이력을 돌아보면 2019년 좋은 성적을 예상할 수 없었으나 그는 매우 건강하게 올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썼다.
ZiPS는 개막 전 류현진의 2019년 성적을 4승 2패, 평균자책점 3.37로 예상했다.
또 다른 예측 시스템인 스티머도 류현진을 82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3.55, 뎁스 차트는 79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3.46, 더 배트는 80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4.07의 예상 성적을 내놨으나 모두 빗나갔다.
바꿔 말하면 사람도, 컴퓨터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성적을 류현진이 이뤄내고 있는 셈이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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