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 청신호…다만 정부심사 지체로 개관 목표일 넘길것이라는 우려도 나와

인천 연수구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정부 심사를 통과하면서, 구민을 위한 복합 공연장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정부 심사가 1년 넘게 늦어지면서, 2022년 개관 목표일을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열린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에서 연수구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행안부는 구내 아트센터인천과 트라이볼, 스퀘어1 등의 문화 시설이 문화예술회관과 중복한 시설이라며 건립 승인을 미뤄왔다. 또 문화예술회관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비용대비편익(B/C)이 0.7에 불과하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런 이유로 지난 1월과 4월 중투심에서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2차례 반려했던 행안부는 이번 중투심에서 입장을 바꿨다.

행안부는 중복 시설에 대한 예산 낭비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고, 수익성을 높이는 부분은 구의 활성화 계획을 통해 개선해 가라며 조건부로 승인했다.

3수 끝에 행안부 중투심을 넘었지만,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중투심에만 1년 6개월을 쏟아부으면서 일부에서는 2022년 12월에 맞춰 준공하지 못할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중투심 지연을 예상했기 때문에 1년 이상 준공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설계공모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15억원을 조속히 마련하는 등 사업 기간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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