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대사성 질환 T2B(Technology to Business) 기반구축센터가 최근 유한양행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의 전임상 유효성 평가를 수행해 1조원 규모의 해외 기술 수출에 이바지했다고 8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대사성 질환 T2B 기반구축센터는 2015년 보건복지부 임상연구인프라조성사업으로 5년간 70억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이를 토대로 대사성 질환(비만, 당뇨병, 이상지혈증, 지방간 등) 신약의 전임상 유효성 평가에 최적화된 질환 통합적인 One-stop/conveyer 시스템을 통한 글로벌 선도 수준의 유효성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사성 질환 T2B 기반구축센터가 지원한 유한양행의 YH25724는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로서 지난 1일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총 8억7천만달러(1조5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됐다.
YH25724는 GLP-1/FGF21 이중작용제(dual agonist)로 현재 전임상 독성 단계이며,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체내 호르몬인 GLP-1과 간에서 분비되어 당질 및 지질대사, 에너지 항상성 등을 조절하는 FGF21을 동시에 타깃한다.
또 전임상 연구 결과, 이중작용제는 지방 간염을 해소 시키고 간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켰다.
대사성 질환 T2B 기반구축센터는 전임상 단계의 정확한 유효성 평가를 위한 글로벌 선도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 지난 9년간 총 96건의 유효성 평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유효성 평가 수주, 글로벌 기술이전 및 임상시험 진입 등의 후속 성과를 창출했다.
최철수 대사성 질환 기반구축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효성 평가 서비스 및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선도 유효성 평가센터로서 국제적 인지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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