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최로 일정 조율 중
野 김광림·김성식 단장 맡을듯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간 경제원탁회의와 관련해 4선의 김진표 의원(수원무)을 단장으로 내정하고, 오는 15일 개최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원탁회의’는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건 경제청문회를 놓고 여야의 대립이 반복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의정부갑)이 내놓은 중재안이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8일 오전 현안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원탁회의 단장을 각 당에서 구성하기로 했는데 우리는 김 의원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김 의원은, 현재 각종 경제 정책을 점검하는 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김광림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는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김성식 의원이 각각 단장으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제원탁회의에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내수 진작을 견인하기 위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한국당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과 경제 전반의 침체 현상 등을 거론하며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토론에는 각 당의 추천을 받은 경제학자들이 배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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