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연구소, R&D센터에 유치
관련기업과 협업 시너지 기대
2017년 준공 입주율 90% 돌파
국내 최고 로봇산단 자리매김
인천 청라 로봇랜드에 물류로봇 분야 유망 로봇기업인 ㈜시스콘엔지니어링이 둥지를 틀었다. 이로써 로봇랜드는 입주율이 90%를 넘으며 국내 최고의 로봇산업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인천시는 ㈜시스콘엔지니어링의 본사와 연구소를 로봇랜드 로봇연구개발(R&D)센터에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시스콘엔지니어링은 2013년 설립돼 약 100억원(2018년 기준)의 매출 실적을 거두는 견실한 중소기업이다. 스마트팩토리 내 로봇시스템과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개발하는 로봇분야 유망기업으로 평가된다.
㈜시스콘엔지니어링은 로봇R&D센터 4층 전체(986.43㎡)를 사용한다. 그동안 본사는 서울에, 연구소는 경기도 고양에 있었다.
정만채 ㈜시스콘엔지니어링 공동대표는 “인천은 공항과 항만, 산업단지 내 물류시설 등 물류 환경이 국내에서 가장 우수하며, 전략산업으로 로봇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인천이 우리 회사가 사업하기에 최적의 위치라고 판단해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로봇랜드에는 여러 로봇기업이 모여 있어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도 쉬워 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7월 준공한 인천 로봇랜드 로봇타워와 로봇R&D센터는 로봇 및 관련 기업, 로봇 예비창업자, 로봇 관련 연구소, 대학 연구센터, 로봇협회 등이 입주해 기획, 연구개발, 제조, 서비스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2017년 9월부터 로봇기업 입주가 시작됐으며, 현재 입주율은 93%다.
그동안 시는 불편한 대중교통, 편의시설 부족 등 어려운 여건에도 장비 지원실, 교육실, 회의실, 전시·홍보 공간 등 기업 지원 환경 구축과 함께 시설 홍보 및 기업 유치에 힘썼다. 로보웍스㈜, ㈜케이로봇, ㈜티제이(TJ)로보테크, ㈜로보피아 등 총 59개 로봇기업과 기관을 유치했다.
특히 시는 이들 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로봇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로봇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 로봇 전문가들과 함께 ‘인천 로봇산업 혁신 비전’을 마련 중이다. 시는 2019년 말까지 비전 수립을 끝내고, 2020년부터 기업 발굴 및 시범사업 등을 본격 추진한다.
신남식 시 신성장산업과장은 “기업 유치보다 로봇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통해 로봇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집중해, 인천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로봇산업 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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