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기·인천서 이현재·주광덕·홍철호·정유섭 의원 확정
민주당선 이종걸·윤후덕·백혜련·조응천·박찬대 등 심사 나서
여야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지만 6조 7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재원 의원을 비롯해 19명을 예결특위 위원을 확정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이현재(하남)·주광덕(남양주병)·홍철호(김포을)·정유섭 의원(인천 부평갑)이 예결특위 위원으로 포진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예결위원들을 재임명, 추경안을 통과시킨 뒤 사보임을 통해 재구성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인 의원 중에서는 이종걸(안양 만안)·윤후덕(파주갑)·백혜련(수원을)·조응천(남양주갑)·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이 추경안 심사에 나선다.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한 지 75일 만에 예결특위가 구성됐지만 여야가 추경안 처리를 놓고 여전히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어 곳곳에서 파열음이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은 야당의 ‘칼질’ 시도에 맞서 원안을 사수하되 회기 내 처리 입장을 고수하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반면 한국당은 2조 2천억 원 규모의 재해 추경에 대해 우선 심사하되 4조 5천억 원 규모의 경기 대응 예산은 ‘선심성 예산’으로 규정, 대대적인 삭감을 예고한 상태다. 또 한국당이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사건 국정조사 등의 요구를 추경과 연계할 가능성도 있어 순조로운 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6월 임시국회 회기가 오는 19일까지로 열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밤샘 심사’를 해서라도 이달 말에는 집행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심사 일정 자체가 빠듯해 ‘졸속심사’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재민·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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