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다운 승리로 6위 도약 절실…성남, 포항과 원정 경기
‘이제부터 한 경기 한 경기가 더욱 소중하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지난 주말 반환점을 돈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이 본격적인 상위 스플릿 잔류를 위한 순위 경쟁을 예고 하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7시 30분 인천전용구장에서 7위 수원 삼성과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가 맞붙는다.
총 38라운드 중 딱 절반인 19라운드를 소화한 ‘2019 하나원큐 K리그1’은 앞으로 상ㆍ하위 스플릿 라운드(팀당 5경기)까지 14경기 만을 남겨 놓고 있다.
따라서 상위 스플릿 잔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원은 이번 인천과의 원정 경기를 통해 상위 스플릿 커트라인인 6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고, K리그2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인천 역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5승 8무 6패, 승점 23으로 6위 상주 상무(승점 25)를 2점 차로 뒤쫓고 있는 7위 수원은 통산전적에서 25승 14무 5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인천에게 다시 한번 ‘천적’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특히, 수원은 최근 지난 달 16일 ‘슈퍼매치’서 FC서울에 2대4로 완패한 이후 전북 현대, 경남FC를 상대로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가 지난 7일 제주를 홈에서 2대0으로 꺾어 여세를 몰아 시즌 첫 연승을 거두겠다고 벼르고 있다.
수원으로서는 개막 후 3연패 늪에 빠져있던 지난 3월 31일 안방에서 인천에 3대1 승리를 거두며 부진에서 탈출한 좋은 기억이 있어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인천은 무조건 승리가 절실하다.
상위 스플릿 도약은 현실적으로 힘든 만큼 매년 반복되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천적’ 수원을 넘어서는 승리가 간절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천은 지난 3일 주장 남준재를 제주의 김호남과 트레이드한 이후 팬심이 들끓고 있어 이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수원전 승리 밖에 별다른 묘약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포항 원정길에 올라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하는 9위 성남FC(승점 21) 역시 상위 스플릿 진입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승점 3이 필요하다.
성남은 지난 4월 13일 포항과의 홈경기서 1부리그 재승격 후 첫 승리(2-0)를 거뒀던 추억이 있어 또다시 포항을 제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다짐이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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