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컬스데이’ 경기도청이 2019-2020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며 3년 만의 태극마크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덕장’ 신동호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부 예선리그 4차전서 스킵 김은지, 써드 엄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가 팀을 이뤄 전북도청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10대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 예선리그에서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팀킴’ 경북체육회를 꺾는 등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4승 무패로 현 대표팀인 춘천시청과 함께 나란히 선두를 달렸다.
이날 후공을 잡은 경기도청은 1엔드를 2대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엔드서 1점을 뺏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3엔드서 3점을 뽑아내 격차를 4점 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은 경기도청은 5엔드 2점, 7엔드 1점, 9엔드 2점을 보태 6엔드와 8엔드서 각각 1점씩을 만회하는 데 그친 전북도청에 7점차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경기도청은 예선 1회전서 고교 최강팀인 의정부 송현고를 8대3으로 이기고 쾌조의 출발을 보인데 이어, 2회전에서 ‘맞수’ 경북체육회를 9대6으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간 뒤 전주여고를 10대3으로 일축했다.
한편, 경기도청은 10일 오전 9시 춘천시청과 예선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최종전을 벌인다.
이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1,2위전 진출을 확정한 경기도청은 다음날 플레이오프 1,2위전서 승리할 경우 결승전에 직행하게 된다.
반면, 플레이오프 3,4위전에 진출하는 경북체육회 등 2개 팀은 승리 후, 1,2위전서 패한 팀과 겨뤄 승리해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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