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은 1천144개사에 2천102억 원 공급
상반기 은행권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금지원 실적이 2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1% 넘게 증가한 수치다.
금융위원회는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2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사회적금융 공급실적과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권은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 총 1천330건, 1천915억 원(건당 평균 1억4천만 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지난해 전체 실적(3천424억 원)의 55.9% 수준이며, 작년 상반기 지원 실적(1천718억 원) 대비 약 11.5% 증가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사회적기업 대상 지원이 1천414억 원(73.8%)으로 가장 많으며, 협동조합(405억 원, 21.2%), 마을기업(69억 원, 3.6%), 자활기업(27억 원, 1.4%) 순이다.
지원유형별로는 대출이 1천868억 원(97.6%)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기부 후원 25억 원(1.3%), 제품구매 17억 원(0.9%), 출자 5억 원(0.2%)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기업은(511억 원, 26.7%), 신한(427억 원, 22.3%), 하나(248억 원, 12.9%)의 실적이 높아, 전체의 과반 이상(1천185억 원, 61.9%)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우리(209억 원, 10.9%), 농협(163억 원, 8.5%), 국민(147억 원, 7.7%) 순이다. 지방은행은 경남(125억 원, 6.5%), 대구(43억 원, 2.3%), 부산(16억 원, 0.8%) 순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자금공급 실적은 6월 말 기준 1천144개사에 2천102억 원의 자금을 공급해 전반적으로 차질 없이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출은 상반기 중 목표대비 43.7%인 376억 원 집행(376억 원/860억 원)됐다. 사회적경제기업 전용자금 지원(소진공, 7월), MG사회적경제기업육성 지원사업(새마을금고, 7월) 등 하반기 대출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보증의 경우 신보, 기보의 적극적인 보증공급 등으로 인해 목표대비 약 79.5%인 1천470억 원 보증 공급(1천470억 원/1천850억 원)됐다. 투자는 한국성장금융 및 한국벤처투자에서 출자·조성한 펀드를 통해 목표대비 약 61.0%인 256억 원 투자 완료(256억 원/420억 원)됐다.
또, 서민금융진흥원을 중심으로 사회적금융중개기관DB가 구축됐다. 구축된 중개기관DB 공유를 위해 진흥원 홈페이지 내 사회적금융 페이지를 신설해 중개기관 요약 DB를 7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사회적금융협의회는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2018년 2월)’의 추진상황 점검 및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협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회의에는 금융당국을 비롯해 기재부, 중기부, 서민금융진흥원, 은행연합회, 신보, 지신보, 기보, 신협,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중진공, 소진공, 성장금융, 벤처투자, 신용정보원이 참석한다.
금융위는 사회적금융협의회 운영(분기별 1회 목표)을 통해 자금공급, 인프라 구축 진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규제완화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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