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에서 리비아 중장비를 한국산으로 바꾼 김두원 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이경규와 박명훈은 연이은 실패 끝에 종료 4분을 남기고 기적적으로 한끼 도전에 성공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두원 씨는 "저희가 리비아에서 살다가 들어와서 2010년에 여기 집을 지었다"며 "대수로 공사하던 곳으로 이집트 옆이다 문화는 아랍권이고 회사 다니다가 사업 시작을 리비아에서 했다. 가족들과 거기 가서 13년, 14년 살다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으로 따지면 종합상사가 하는 일을 조그맣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를 다니다가 의류 쪽으로 다른 일을 하러 잠깐 나갔었다"며 "책임자로 갔었는데 그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 리비아 쪽에서 일을 같이하자고 했다. 그래서 섬유 책임자로 가게 됐다. 그러다가 독립을 하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리비아에서 국영 회사들과 사업을 하던 김두원 씨는 지난 2011년 정권이 바뀌면서 크게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국가 통제 경제에서 자유 경제로 바뀌는 과정이었다. 그때 사업만 할 줄 알았지, 흐름을 읽을 줄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아내 이상희 씨는 "7년 동안은 저희도 너무 힘들었다. 라면 날짜 지난 것도 먹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 뒤 김두원 씨는 5년 동안 볼펜부터 시작해 200가지의 아이템을 수출했었고, 그 중 10가지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 중 하나가 중장비로 당시 현대중공업의 건설 중장비를 리비아에 수출한 주역으로 알려졌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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