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 사업신청 면적 1천547㏊
대체작물 콩 > 인삼 > 들깨 > 고구마
‘쌀 적정생산’ 1석 3조 효과 기대감
쌀값 안정·농가소득↑ㆍ타작물 자급↑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사업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지역 ‘쌀 적정생산’ 기조가 자리 잡으면서 쌀값 안정ㆍ농가소득 증대ㆍ타작물 자급률 향상 등 ‘1석 3조’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올해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신청 면적은 1천547㏊로, 지난해 1천195㏊ 보다 352㏊(30%) 늘었다. 도내 벼 재배면적은 7만 8천18ha이며, 도는 4천여ha가 연내 타작물로 전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논에서 재배전환한 품목에서는 정부수매 및 지역농협 수매가 유리한 콩(426㏊), 축산농가의 자가소비를 위한 사료작물(410㏊)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사전수매계약을 체결한 인삼(82㏊)ㆍ들깨(75㏊)ㆍ고구마(49㏊)도 다소 제시됐으며, 학교ㆍ회사 급식납품용인 양파(47㏊)ㆍ감자(32㏊)ㆍ율무(22㏊) 등도 유통과 소비ㆍ판로를 확보한 품목이다.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면 총체벼가 159ha 증가, 388%나 늘어났다. 이어 고구마 188%, 수단그라스(사료) 47%, 콩 29%, 들깨 21% 등이 전년 대비 많이 늘어났다.
이처럼 농가들이 재배전환에 나선 이유는 도가 각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재배전환에 따른 농작업 애로, 낮은 밭작물 기계화율, 생산농산물 소비판로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재배전환 참여를 위한 시설 및 농기계 지원(35억 원), 농산물직거래장터 운영 지원(5억 원)으로 농가의 경영부담을 줄이고 소비판로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논 타작물 재배지원금은 7~10월 이행점검 실시 후 적합농지를 대상으로 올해 12월 중 농업인(법인)에게 1㏊당 조사료(사료용 벼, 사료용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는 430만 원, 일반작물(무, 배추, 고추, 대파를 제외한 작물)과 풋거름(녹비)작물 340만 원, 두류(콩, 팥, 녹두, 땅콩 등) 325만 원(45만 원 인상), 휴경은 28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천547㏊의 논에 타작물을 재배하면 7천700t의 쌀생산 감산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료작물과 콩, 고구마 등의 타작물 생산 증가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와 자급률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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