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 선율 따라 성장하는 애교심, ‘선부고등학교 합창제’

“서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같이’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안산 선부고등학교(교장 김형태)는 16일 선부고 강당에서 1, 2학년 학생 496명이 함께 하는 ‘선부고 합창제’를 열었다. 선부고 합창제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이날 1부 행사는 어제밤 이야기, 오랜날 오랜밤, 담다디 등 아름다운 노랫말에 귀엽고 발랄한 율동을 실은 1학년 12팀의 단체 경연과 학생 듀엣 공연으로 진행됐다. 밴드부의 2부 개막 공연에 이어진 2학년 12학급의 단체 경연은 빠른 템포와 풍자가 더해져 합창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끝으로 2팀의 학생 듀엣과 댄스동아리 블랙박스의 폐막공연 역시 함께 한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김형태 교장은 “사회가 급변하면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 중심으로 배움을 즐기며 개인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수업과 활동이라면 어떤 역량이든 본인에 맞는 역량이 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순간 순간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함께 하는 그 자체가 교육”이라면서 “학생들이 기획하고 사회를 보면서, 반주자와 지휘자와 함께 하모니를 맞춰가며 즐기는 행복한 시간을 보니 너무 뜻깊은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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