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부정 사용 의혹을 받고 있던 안산 소재 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새벽 2시30분께 안산시 한 야구장 휴게실에서 야구부 감독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5월 “A씨가 학부모들이 낸 후원금을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취지의 내용의 민원을 받아 자체 감사를 벌이고 나서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였다.
A씨는 교육 당국 감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A씨의 가족은 그가 “미안하다. 혼자 책임지겠다”는 말을 남기고 귀가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휘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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