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호주 듀오’ 타가트ㆍ안토니스 앞세워 후반기 대약진 노린다

▲ 아담 타가트.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득점 1위 공격수 아담 타가트(27)에 새 날개인 미드필더 테리 안토니스(27)를 장착하면서 잔여 시즌 비상을 꿈꾸고 있다.

수원은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난 ‘중원 사령관’ 엘비스 사리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주 국가대표 미드필더 안토니스를 영입했다.

안토니스는 공격ㆍ수비형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한 볼 배급 능력과 슈팅력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도 수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잔여 시즌 수원의 중원을 책임질 핵심 미더필더로 자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K리그팀(서울ㆍ울산ㆍ대구)과 대결해 본 경험이 있는 안토니스는 웨스턴 시드니 소속으로 치른 2017년 ACL 조별리그에서 서울을 상대로 2경기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어 수원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안토니스의 영입으로 동갑내기 호주 친구인 타가트 역시 득점왕 경쟁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타가트는 최근 4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올 시즌 12골을 몰아치며 페시치(서울ㆍ9골), 문선민(전북ㆍ8골) 등 2위 그룹을 크게 따돌리고 득점 순위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 테리 안토니스.수원 삼성 제공
▲ 테리 안토니스.수원 삼성 제공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와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는 깔끔한 원터치 슈팅에 더해 적극적인 수비가담 능력으로 수원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한 타가트는 안토니스의 도움을 통해 더 많은 득점 찬스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시절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지고 있는 타가트-안토니스 조합이 공격 활로를 뚫는 시너지 효화를 발휘한다면 수원의 공격력은 배가될 것이라는 평가다.

수원 관계자는 “타가트가 안토니스가 수원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뻐했다. 어린시절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고 최근 A대표팀에서 조우했던 사이인 만큼 국내 무대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타가트와 안토니스 조합이 중동으로 떠난 사리치의 공백을 메우는 활약을 통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 수원의 후반기 대약진을 이끌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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