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자 5명 중 1명은 '아빠'…중소기업도 참여 추세

육아휴직자 5명 중 1명은 ‘아빠’인 걸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도 남성 육아휴직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간 부문 육아휴직자 5만3천494명 가운데 남성은 1만1천80명으로, 20.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천466명)보다 30.9% 급증한 수치다.

특히 소규모 및 중소기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0인 미만 기업’에서 51.2%, ‘10인 이상~30인 미만 기업’에서 40.3% 급증해 소규모 사업장이 증가폭을 크게 그렸다. 또 300인 미만 50인 이상 중소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도 전체의 43.4%로, 지난해 같은 시기(40.3%)보다 증가했다.

한편 300인 이상 대기업은 56.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대기업에서 남성 육아휴직 활용이 더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맞돌봄’ 문화가 확산하고 육아휴직 급여의 소득대체율을 높인 것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본다”며 “이런 추세로 가면 올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2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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