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일부 세정제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해외에서 ‘직구’로 구매하는 일부 분사형 세정제와 살균제에서 국내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 성분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8일 해외 온라인쇼핑몰과 국내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분사형 세정제와 살균제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미국 그린웍스ㆍ미세스메이어스클린데이ㆍJ.R 왓킨스의 세정제에서 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가, 심플그린의 세정제에서는 C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와 MIT가 모두 검출됐다. 독일 비오릴 세정제에서는 CMIT, MIT,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CMIT와 MIT는 최근 국내에서 수천 명의 시민에게 폐질환을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을 판매 중인 구매대행 사업자에게 판매 중지를 권고했다.

채태병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